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침몰 원인 (문단 편집) === 유가족과 시민단체의 내인설 불신 === > 시민들은 정부・여당이 무언가 감추고 있기 때문에 세월호와 관련된 활동을 방해하거나 억압한다고 의심했고, 따라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침몰 원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설명이 정부・여당이 선호하던 설명과 거의 비슷했기 때문에, 전문가 집단은 박근혜 정부와 동일한 이해관계를 갖는 집단이며, 따라서 신뢰하기 힘들다고 생각되어졌다. > ---- > 홍성욱,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655024|ʻ선택적 모더니즘ʼ의 관점에서 본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논쟁]], p. 126 > 국민대책회의와는 다른 목소리를 낸 사회운동 단체들은 세월호 참사 조사에 필요한 것은 구조적 원인 규명이 아니라고 보았다. 이들은 구조 실패가 국가의 부작위 혹은 무능이 아니라 '의도'가 있는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는 세월호 참사 열흘 뒤에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가 구조를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다"라고 언급했고, 노동사회과학연구소 역시 세월호 참사는 "사고가 아니라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조를 저지하도록 명령한 자가 누구인지 찾는 것이 핵심이지 '근본적 원인'을 찾겠다는 것은 엉뚱한 소리라는 입장이었다. > ---- > 박상은, [[https://www.truthfoundation.or.kr/publications/seweolho-uriga-mudji-moshan-geos-jaenan-josa-silpaeyi-girog/|세월호, 우리가 묻지 못한 것: 재난 조사 실패의 기록]], p 60 > 4.16연대의 해양적폐세력 낙인찍기에는 논리의 비약이 심했지만 이는 피해자 가족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해양적폐세력 프레임은 피해자 가족들의 전문가 및 보수정당에 대한 불신과 공명했다. > ---- > 박상은, [[https://www.truthfoundation.or.kr/publications/seweolho-uriga-mudji-moshan-geos-jaenan-josa-silpaeyi-girog/|세월호, 우리가 묻지 못한 것: 재난 조사 실패의 기록]], p 278 > 해양 적폐 세력이 지지하는 가설(내인설)은 박근혜 검찰이 내린 결론과 유사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는 4.16연대의 주장은 선조위 내에서도 유사한 논리가 통용될 수 있도록 했다. …… 은폐 가담자로 지목되지 않은 위원 …… 들은 유가족이 단식농성까지 하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었던 다른 입장이 없었다. 명백하게 조사위원회를 방해하려 한 특조위 새누리당 추천 위원들과 달리, 선조위 위원들은 대체로 진상규명을 통해 피해자 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달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의 조사에 조금이라도 관여된 이들은 '해양적폐세력'으로 몰리고, 조금이라도 이전의 검찰 수사 결론과 유사한 의견을 표명하면 역시 적폐 세력으로 낙인찍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에게는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만이 주어졌다. > ---- > 박상은, [[https://www.truthfoundation.or.kr/publications/seweolho-uriga-mudji-moshan-geos-jaenan-josa-silpaeyi-girog/|세월호, 우리가 묻지 못한 것: 재난 조사 실패의 기록]], p 281-282 > "그때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 발견되고부터 4 ‧ 16가족협의회랑 4 ‧ 16연대 쪽에서 조사관들한테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들 하더라고. 침몰 원인이 기계 고장으로 확정되면 ‘국가 책임’이 빠져버린다는 거야. 내가 보기엔 내인설에도 국가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들이 수두룩하게 깔려 있는 것 같은데, 그쪽 생각은 다르더라고."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A 인터뷰, 2021. 4. 29.) > ---- > 김성수,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742841|세월호 침몰 원인 논쟁의 형해화와 언론]], p 73 > 열린안을 (내인설과) 별도의 안으로 남기려고 노력한 위원들과 4.16연대 등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는 서사가 계속 대중의 분노를 자아내 세월호 진상규명 운동의 불씨가 커지기를 바랐을 것이다. 그러나 밝혀진 사실이 충분히 소통되지 못해 생겨난 정보의 격차는 오히려 세월호 진상규명 운동을 서서히 고립시켰다. 진상규명을 지지하는 이들은 이 재난을 일으킨 어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 ---- > 박상은, [[https://www.truthfoundation.or.kr/publications/seweolho-uriga-mudji-moshan-geos-jaenan-josa-silpaeyi-girog/|세월호, 우리가 묻지 못한 것: 재난 조사 실패의 기록]], p 309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